퇴사를 결심한 뒤에도 손에 잡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확신은 있었지만 그 확신을 어떻게 서비스로 옮겨야 할지는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그래서 저희는 매주 한 번, 잠실의 스터디룸을 빌렸습니다.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평일 저녁 8시에 모여 자정까지 앉아 있었습니다.다들 낮에는 각자 하던 일이 있었으니 밤 시간밖에 낼 수 없었습니다.저녁을 챙겨 먹을 여유도 없어서 스터디룸에 김밥을 사 들고 들어가는 게 매주 반복됐습니다.네 시간 동안 김밥을 우물거리며 의견을 내고 수정하는 게 그 시절 저희의 루틴이었습니다. 머릿속에는 각자 어렴풋한 생각들이 떠다니고 있었습니다.문제는 명확한데, 그걸 기능이라는 형태로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능력이 필요했습니다.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던지면 나머지가 "그게 실제로 어떻게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