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들어서면 원장님보다 먼저 만나는 사람이 있습니다.데스크에 계신 실장님입니다.10년 넘게 치과를 돌면서, 저는 원장님보다 실장님과 더 많이 이야기했습니다.영업사원이 원장님을 붙잡고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으니까요.대기 시간에 데스크 앞에 서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서 벌어지는 일이 보입니다.그리고 오래 본 결과, 저는 이렇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실장님이 지치는 이유는 환자가 많아서가 아닙니다.같은 설명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가장 자주 본 장면은 이겁니다.진료실에서 원장님께 설명을 들은 환자가 데스크로 나옵니다.그런데 방금 들은 내용을 다시 묻습니다.실장님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합니다. 환자가 집에 갑니다.저녁에 자녀분이 전화를 겁니다.실장님이 수화기를 붙잡고 또 처음부터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