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정보 4

치실과 치간칫솔, 굳이 둘 다 써야 할까

치실과 치간칫솔, 굳이 둘 다 써야 할까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둘 다 쓰는 것이 정답인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 잇몸 상태에 맞는 하나를 제대로 쓰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치실과 치간칫솔은 같은 일을 하는 두 도구가 아니라, 서로 다른 공간을 맡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무엇이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닙니다.내 치아 사이에 지금 무엇이 있는가의 문제입니다.칫솔만으로는 왜 부족할까치아 하나에는 면이 다섯 개 있습니다.바깥쪽, 안쪽, 씹는 면, 그리고 앞뒤로 옆 치아와 맞닿는 면 두 개입니다. 칫솔모가 닿을 수 있는 곳은 이 중 세 개뿐입니다.옆 치아와 붙어 있는 두 면에는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아무리 오래 닦아도, 아무리 좋은 칫솔을 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충치와 잇몸병..

치아에 금이 갔다는데 사진에는 안 보인다는 말

치아에 금이 갔다는데 사진에는 안 보인다는 말치아에 금이 갔다는 설명을 듣고 엑스레이를 봤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때 많은 분들이 속으로 같은 생각을 하십니다.안 보이는데 어떻게 아는 거지.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치아의 금은 엑스레이에 잘 안 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안 보인다는 사실은 금이 없다는 증거가 아니라, 엑스레이라는 장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이 사실을 알고 계시면 치과에서 듣는 설명이 완전히 다르게 들립니다.엑스레이는 무엇을 보는 장비일까엑스레이는 사진기가 아닙니다.물체를 통과한 방사선의 양 차이를 기록하는 장비입니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곳은 방사선이 잘 통과하지 못해 하얗게 나오고, 무르고 밀도가 낮은 곳은 잘 통과해서 검게 나옵니다.충치가 검게 보이는 ..

레진과 인레이, 언제 무엇을 하는 게 맞을까

레진과 인레이, 언제 무엇을 하는 게 맞을까레진과 인레이는 등급이 아닙니다.인레이가 레진보다 좋은 치료가 아니고, 레진이 인레이의 저렴한 대체품도 아닙니다.두 치료는 애초에 맡는 역할이 다릅니다. 그래서 선택의 문제로 보이는 이 질문은 사실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충치의 크기와 위치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고, 치과에서는 그 답을 확인해서 설명드리는 것에 가깝습니다.무엇이 그 답을 가르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두 치료는 무엇이 다를까가장 큰 차이는 만드는 방식입니다. 레진은 충치를 제거한 자리에 재료를 직접 채워 넣고 그 자리에서 굳히는 방식입니다.치아 안에서 모양이 만들어집니다.그래서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레이는 조금 다릅니다.충치를 제거한 뒤 그 공간의 본을 뜨고, ..

찬물에 이가 시린 이유가 하나가 아닌 이유

찬물에 이가 시린 이유가 하나가 아닌 이유이가 시리다는 것은 병의 이름이 아니라 증상의 이름입니다.열이 난다는 말이 감기일 수도 있고 다른 것일 수도 있는 것과 같습니다.그래서 시린이 치약 하나로 모든 시림을 해결하려는 접근은 처음부터 절반쯤 틀린 방법입니다. 시림에는 최소한 네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원인이 있고, 원인마다 해야 할 일이 완전히 다릅니다.어떤 것은 그냥 두고 지켜봐도 되지만 어떤 것은 미룰수록 치료 범위가 커집니다.그 구분을 스스로 해볼 수 있게 정리해 보겠습니다.애초에 이는 왜 시릴까치아 바깥은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층이 덮고 있습니다.이 층에는 신경이 없습니다.그 안쪽에 상아질이 있는데, 상아질에는 아주 가는 관이 신경 쪽을 향해 무수히 뻗어 있습니다. 이 관 안은 액체로 채워져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