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얼마예요?"치과 데스크에서 하루에도 몇 통씩 오는 전화입니다.실장님이 수화기를 듭니다. 5분 정도 설명하십니다. 뼈 상태에 따라 다르고, 뼈이식이 필요하면 비용이 달라지고, 보철 재료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고, 정확한 것은 와서 봐야 안다고 말씀드립니다. 상대는 이렇게 답합니다."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끊깁니다.저는 이 통화를 10년 넘게 옆에서 들었습니다.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작은 희망을 품고 계속 받는 전화입니다.감정노동이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노동입니다.그런데 정작 더 어려운 쪽은, 그 환자가 실제로 오는 경우입니다.새우깡을 사듯이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는 순서가 단순합니다.새우깡이 천 원이라고 하면 가서 천 원에 사면 됩니다.가격을 먼저 알아도 아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