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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보다 재방문 환자가 중요한 이유

병원 마케팅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신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이번 달 신환이 몇 명 늘었는지"가 병원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원장님들과 미팅을 하면 첫 질문이 거의 항상 신환 수였습니다.그런데 숫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작 병원을 안정적으로 굴러가게 하는 건 다른 쪽이었습니다.신환 한 명의 비용은 계속 오릅니다새로운 환자 한 명을 데려오려면 광고비를 써야 합니다.경쟁이 심한 지역일수록 그 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반면 이미 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다시 방문하는 데는 별도의 광고비가 들지 않습니다.정기검진이나 다음 치료를 위해 다시 찾아오는 환자는, 신환을 데려오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병원의 매출을 유지시켜 줍니다.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보내는 비용만으로도 재방문을 이끌어낼 ..

치과계 이야기 2026.10.05

임플란트 종류는 어떻게될까?

"이 브랜드 말고 다른 것도 있어요?" 환자들은 대부분 임플란트가 다 똑같은 줄 압니다. 원장님이 어떤 브랜드를 쓰는지, 그 브랜드가 왜 선택됐는지는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브랜드마다, 그리고 제조 국가마다 꽤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국산과 수입, 무엇이 다를까 국내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디오, 덴티움처럼 국산 브랜드가 있고, 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케어처럼 해외 브랜드도 들어와 있습니다. 임플란트 자체의 기본 구조와 원리는 브랜드마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건 표면 처리 방식, 나사산의 디자인, 그리고 오랜 기간 쌓인 임상 데이터의 양이었습니다. 수입 브랜드는 오래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된 만큼 장기간의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는 편입니다. 유럽이나 북미의 ..

치과계 이야기 2026.10.04

치과는 왜 이렇게 광고가 조심스러울까

병원 마케팅을 이야기하다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문구는 심의에 걸릴까요?" 일반 상품 광고라면 이 정도까지 고민할 일이 없습니다. 카피 하나 쓰는 데 변호사나 심의 기준까지 신경 쓰는 업종은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치과 광고는 문구 하나, 이미지 하나까지 조심해야 합니다. 의료광고는 미리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치과를 포함한 의료 광고는 내보내기 전에 자율심의기구의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시술 전후 사진, 할인이나 가격을 강조하는 표현, 특정 효과를 단정하는 문구는 특히 엄격하게 봅니다. "확실히 낫는다", "무조건 성공한다" 같은 단정적인 표현은 대부분 문제가 됩니다. 환자의 후기를 그대로 인용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특정 효과를 보장하는 것처럼 읽힐 수 있는 후기..

치과계 이야기 2026.10.03

치과의사도 일자리가 점점 줄어든다.

원장님들을 만나면서 구인 이야기가 나오면 의외의 반응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봉직의요? 요즘은 오히려 구하는 게 어렵지 않아요." 안타깝게도 봉직의로 일하는 치과의사들을 만나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갈 곳을 못 찾겠어요." 같은 시장을 두고 양쪽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원인은 채용 시장이 아니라 병원 구조에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병원의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것부터 봐야 했습니다. 치과 시장은 점점 대형화, 거점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 소규모 개인 치과가 여러 곳 있던 예전과 달리, 몇몇 대형 네트워크 치과나 거점 병원이 그 지역의 환자를 많이 흡수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봉직의를 채용하는 병원 자체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었던 것..

치과계 이야기 2026.10.02

매출은 느는데 남는 게 없다는 원장님들의 말

병원을 만나면서 비슷한 말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작년보다 매출은 늘었는데, 통장에 남는 돈은 그대로예요."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원장님들이 겸손하게 말씀하시는 거라고, 실제로는 사정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숫자를 같이 들여다보면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매출이 늘어도 비용이 함께 늘었습니다매출이 늘면 직원을 더 뽑아야 합니다.환자가 늘면 재료비도 함께 늘어납니다.여기에 신규 환자를 데려오기 위한 광고비까지 더해집니다.매출 그래프는 올라가는데, 그 아래 비용 그래프도 거의 같은 기울기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한 원장님은 이걸 "러닝머신 위에서 뛰는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계속 뛰고는 있는데 제자리인 것 같은 느낌이라는 뜻이었습니다.특히 마케팅비는 늘..

치과계 이야기 2026.10.01

"지금 바로 진료 가능한 병원"을 만든 이유

예약 시스템을 만들면서 계속 걸리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예약이라는 건 늘 채워지는 방향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캘린더에 빈칸이 하나씩 채워지고, 병원은 그만큼 매출을 올리는 그림이 익숙합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병원들을 만나다 보면, 정반대의 순간도 자주 봤습니다. 예약이 갑자기 비는 순간입니다. 예약은 비기도 합니다 환자가 갑자기 일정이 안 맞아 취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못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꽉 차 있던 오후 시간이, 당일 아침 문자 한 통으로 텅 비어버리는 일이 흔했습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그 시간이 그냥 빈 시간으로 남습니다. 한 시간이 비면 그 시간에 벌 수 있었던 매출이 그대로 사라집니다. 병원의 손실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체어 하나, 의료진 ..

치카픽 만들기 2026.09.30

문제는 역시 돈이었다! (청년전용창업자금이라는 것)

법인을 세우고 나서 가장 먼저 마주한 현실은 통장 잔고였습니다. 앱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매출은 없었고, 매달 나가는 돈은 있었습니다. 사무실 임차료, 개발 외주비, 그리고 저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의 생활이 걸려 있었습니다. 투자를 받기에는 너무 이른 단계였습니다. 증명할 매출도, 보여줄 사용자 지표도 없는 상태에서 투자자를 설득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정책자금이었습니다. 정책자금이라는 낯선 단어 정책자금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저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은행 대출도 아니고, 정부가 돈을 빌려준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온갖 종류의 정책자금이 쏟아져 나오는데,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창업일지 2026.09.29

틀니 보험, 7년이라는 숫자가 헷갈리는 이유

틀니 보험은 만 65세 이상이면 7년에 한 번 적용되며, 위턱과 아래턱을 각각 따로 계산합니다. 다만 제작 도중 치과를 옮기면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처음 치과를 고를 때 신중해야 합니다.부모님이나 어르신의 틀니를 알아보다 보면 7년에 한 번 보험이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그런데 막상 이 7년이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는지, 어떤 상황에서 예외가 생기는지는 실제로 진행해보기 전까지 헷갈리는 부분이 많습니다.기본 조건기본 조건부터 정리해보면,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라면 틀니 제작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대상은 완전틀니와 클라스프로 고정하는 부분틀니 모두 포함되며,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입니다.의료급여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해당한다면 이보다 낮은 본인부담률이..

임신 중에 치과, 가도 괜찮을까

임신 중에 치통이 생기면 많은 분들이 일단 참고 넘기려 합니다.마취가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엑스레이를 찍어도 되는지, 약을 처방받아도 괜찮은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임신 중에도 치과 진료는 받을 수 있고, 오히려 통증이나 염증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임신 중 잇몸은 더 예민해집니다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잇몸이 평소보다 쉽게 붓고 피가 나는 임신성 치은염이 흔하게 나타납니다.여기에 입덧으로 양치질 자체가 힘들어지고, 구토를 자주 하면서 치아가 위산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나는 것도 이 시기 구강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입니다.평소보다 잇몸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시기인 셈입니다.언제 가는 게 좋을까치료를 받기에 상대적으로 편한 시기를 꼽..

이를 뺀 날,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발치 후에는 발치 부위에 생긴 핏덩이(혈병)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즈를 충분히 물고, 침과 피를 뱉지 않고, 빨대를 피해야 하며, 이틀에서 나흘 뒤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면 다시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이를 뽑는 발치 시술 자체는 대부분 짧은 시간 안에 끝납니다.오히려 중요한 건 그 이후, 발치 부위가 아무는 며칠 동안 어떻게 관리하느냐입니다.왜 이런 것들을 조심해야 할까발치 직후 그 자리에는 피가 자연스럽게 굳어 만들어진 핏덩이, 의학적으로는 혈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생깁니다.이 혈병은 단순한 지혈의 결과물이 아니라, 그 아래 드러난 뼈를 세균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종의 뚜껑 역할을 합니다.이 뚜껑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안, 그 밑에서부터 서서히 새로운 잇몸 조직이 차오르며 상처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