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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 임플란트 보험, 두 개를 어디에 쓸까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의 임플란트 보험은 위턱과 아래턱을 합쳐 평생 2개까지 적용되며, 치아가 일부 남아 있는 부분 무치악이 대상입니다. 공단에 사전 등록을 한 뒤 진료를 시작해야 하고 본인부담률은 30%입니다.대부분 절반만 알고 계십니다만 65세가 되면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그런데 그 뒤에 붙는 조건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그러다 보니 진료실에서 이런 대화가 자주 오갑니다."보험 되니까 네 개 다 해 주세요.""두 개까지만 됩니다." "평생요?" 평생 두 개입니다.이 사실을 언제 아느냐에 따라 계획이 완전히 달라집니다.자주 묻는 질문Q. 임플란트 보험은 몇 개까지 적용되나요?1인당 평생 2개이며 위턱과 아래턱을 구분하지 않고 합산합니다. 세 번째부터..

"일단 지켜보죠"라는 말의 뜻

치과에서 "일단 지켜보죠"라는 말은 진행 여부를 아직 모르거나,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거나, 지금 손대면 오히려 손해이거나, 시기와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할 때 나오는 판단입니다. 다만 이 말은 정말로 다시 와서 확인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두 가지로 들립니다"일단 지켜보죠."이 말을 듣고 나오면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하나는 안심입니다. 별것 아니구나. 다른 하나는 불안입니다. 뭔가 있는데 지금 안 해 주는 건가. 실제로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A 치과에서는 지켜보자고 했는데 B 치과에서는 치료하자고 합니다.그러면 환자는 둘 중 하나가 틀렸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둘 다 틀리지 않았습니다.다만 판단 기준이 다른 것입니다.자주 묻는 질문Q. 치과에서 "지켜보죠"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경우인가..

치과 수는 줄고 있는데 왜 더 힘들까

다들 포화라고 하는데개원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포화다, 레드오션이다, 이제 늦었다. 근거를 물어보면 대개 체감입니다.근처에 몇 개가 새로 생겼다,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숫자를 찾아봤습니다.그리고 예상과 정반대 결과를 봤습니다.치과는 늘어나는 게 아니라 줄고 있었습니다.신규 개원은 20년 새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치의신보가 전국 의원 인허가 자료를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치과의원 신규 인허가는 2005년 1,011곳에서 2025년 432곳으로 줄었습니다. 20년 사이 57.3퍼센트 감소입니다.5년 단위로 보면 흐름이 더 분명합니다.기간신규 인허가 치과의원 2001~2005년4,410곳2006~2010년4,879곳 (정점)2011~2015년4,340곳2016~2020년3,534곳2021~2025..

치과계 이야기 2026.09.15

어금니 하나 빠졌는데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

어금니 하나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두면 맞은편 치아가 내려오고, 양옆 치아가 기울고, 잇몸뼈가 줄어드는 변화가 조용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미루는 동안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구조입니다.미루게 되는 이유어금니 하나를 뽑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안 보이는 자리고, 반대쪽으로 씹으면 되고, 지금 당장 아프지도 않고, 비용은 큽니다.그래서 다음에 하자고 미룹니다. 그 미룸이 몇 달이 되고 몇 년이 됩니다.문제는 빈 공간이 그대로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입안은 그 자리를 비워 두지 않습니다.자주 묻는 질문Q. 어금니가 빠진 자리를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맞은편 치아가 빈 공간 쪽으로 내려오고, 양옆 치아가 기울고, 잇몸뼈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또한 한쪽으로만 씹게 되어 그쪽 치아와 턱관절에 부..

잇몸병은 왜 아프지 않게 진행될까

잇몸병은 치아를 붙잡고 있는 뼈와 잇몸이 서서히 내려앉는 병으로, 뼈가 녹는 과정에 날카로운 통증이 잘 동반되지 않아 아프지 않게 진행됩니다. 통증 대신 칫솔질할 때 피가 나는 것 같은 신호로 알아챌 수 있습니다.아프지 않아서 늦습니다충치는 아픕니다.그래서 병원에 가게 됩니다. 잇몸병은 대개 아프지 않습니다.그래서 안 갑니다. 그러다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할 때쯤 오시는데, 그때는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단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충치는 치아를 잃는 병이고, 잇몸병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잃는 병입니다. 그런데 신호가 훨씬 약합니다.자주 묻는 질문Q. 잇몸병은 왜 아프지 않게 진행되나요?뼈가 녹는 과정에는 날카로운 통증이 잘 동반되지 않고, 충치가 신경을 자극해서 생기는 통증과 경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잇몸이..

동네 치과는 무엇으로 경쟁해야 할까

같은 무기로 싸우면 집니다체어 세 대짜리 동네 치과가 근처에 들어온 대형 치과와 경쟁하는 방법을 물어보시면, 대개 답이 하나로 모입니다.가격을 맞춰야 하나.그 방향으로 가면 정확히, 이기지 못합니다.규모가 큰 쪽은 구조적으로 유리한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재료와 장비의 구매 단가.물량이 다르면 단가가 다릅니다. 같은 제품을 쓰면서 원가에서 밀립니다. 광고 단가와 노출.예산 규모가 다르고, 전담 인력이 있고, 데이터가 쌓여 있습니다.같은 키워드에서 같은 자리를 놓고 붙으면 예산 싸움이 됩니다. 인력 풀.채용 채널과 교육 체계가 갖춰져 있습니다.사람이 나가도 메울 수 있습니다.이 세 가지 위에서 가격으로 붙으면 결과는 정해져 있습니다. 낮춘 만큼 그대로 내 마진에서 나갑니다.상대는 그 정도를 감당할 체력이..

치과계 이야기 2026.09.11

크라운 재료가 여러 개인 이유

크라운 재료는 튼튼한 정도, 자연스러운 정도, 치아를 얼마나 깎아야 하는지의 세 가지 기준으로 나뉩니다. 어금니는 강도와 맞은편 치아에 주는 부담을, 앞니는 색과 자연스러움을 우선 고려합니다."어떤 걸로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치과에서 가장 답하기 어려운 질문 중 하나입니다.금, 지르코니아, 세라믹, PFM. 이름을 몇 개 들었는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가격은 차이가 나고, 그 자리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묻게 됩니다. "선생님 어떤걸 추천하세요?"이 글은 그 질문에 답을 드리는 글이 아닙니다. 결정하는 데 필요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정리한 글입니다.자주 묻는 질문Q. 크라운은 언제 하나요?충치를 긁어내고 메우는 것으로 안 되는 경우입니다. 남은 치아가 얇거나, 이미 크게 깨졌거나, 신경치..

가장 공들인 기능을 빼기로 했습니다(전문의소견 2편)

앞의 이야기지난 글에서 전문의 사전 소견이라는 기능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적었습니다.원장님들께 직접 여쭤 문진표를 만들고, 사진과 엑스레이를 받고, 방문 전에 방향을 짚어 드리는 기능이었습니다.저희 서비스의 중심이었습니다.소개 자료의 첫 장이었고, 원장님을 뵐 때 가장 먼저 보여 드리는 화면이었습니다. 그런데......그 기능을 출시 전에 뺐습니다.벽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기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원장님들의 반대도 아니었습니다.문제는 저희가 만든 것이 어디까지 허용되는 영역인가였습니다. 기획할 때 저희는 이 기능을 '정보 제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진단이 아니라 방향을 알려 드리는 것이니 괜찮을 것이라고 봤습니다.이름도 그래서 '소견'으로 붙였습니다. 그런데 검토를 받으면서 알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이름을 ..

치카픽 만들기 2026.09.10

사랑니, 꼭 빼야 할까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지는 위치와 방향과 개수가 사람마다 달라 사진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반복해서 붓거나 아플 때, 앞 치아를 망가뜨릴 때, 충치가 이미 생겼을 때, 잇몸 상태가 나빠질 때는 빼는 쪽으로 기웁니다.질문 자체가 조금 어긋나 있습니다"사랑니 꼭 빼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대개 이런 답이 돌아옵니다.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성의 없는 답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사랑니는 사람마다 위치와 방향과 개수가 다릅니다.네 개가 다 있는 분도 있고, 하나도 없는 분도 있고, 잇몸 속에 완전히 묻혀 있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니"라는 하나의 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조건일 때 빼는 쪽으로 기울고, 어떤 조건일 때 두고 보는지는 정리할 수 있습니다.자주 묻는 질문Q. 사랑니는..

환자가 병원을 바꾸는 진짜 순간

원장님들이 오해하시는 지점환자가 떠나면 대개 이렇게 정리됩니다. 치료가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가격이 비쌌나 보다.옆에 새로 생긴 곳으로 갔나 보다. 현장에서 10년 넘게 본 이탈은 대체로 그 지점이 아니었습니다.환자는 진료가 실패했을 때 떠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로 나갔을 때 떠납니다.이탈이 실제로 일어나는 네 곳1. 체어에서 일어난 직후, 데스크에서설명은 체어에서 끝났습니다.그런데 환자는 마취 중이었거나 긴장한 상태였습니다.들은 내용의 절반은 이미 흘러갔습니다. 그 상태로 데스크에 섭니다.숫자가 나옵니다.환자 머릿속에 남은 것은 "70만 원"뿐입니다. 왜 그 금액인지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보고 연락드릴게요"가 나옵니다.2. 저녁 식탁에서비급여 상담이 ..

치과계 이야기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