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을 세우고 나서 가장 먼저 마주한 현실은 통장 잔고였습니다. 앱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매출은 없었고, 매달 나가는 돈은 있었습니다. 사무실 임차료, 개발 외주비, 그리고 저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의 생활이 걸려 있었습니다. 투자를 받기에는 너무 이른 단계였습니다. 증명할 매출도, 보여줄 사용자 지표도 없는 상태에서 투자자를 설득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정책자금이었습니다. 정책자금이라는 낯선 단어 정책자금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저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은행 대출도 아니고, 정부가 돈을 빌려준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온갖 종류의 정책자금이 쏟아져 나오는데,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