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상식 7

혈압약이나 항응고제 먹는데 발치해도 될까

혈압약이나 항응고제를 드시는 중에도 발치는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치과 진료를 이유로 약을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진료 전에 복용 중인 모든 약을 치과에 알려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 중에는 혈압약이나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꾸준히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약 때문에 피가 안 멎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자녀분이 부모님을 모시고 오셨다가 이 부분을 대신 여쭤보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안내와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약을 먹는 중에 발치를 앞두고 있을 때 알아두실 점을 정리했습니다.임의로 약을 끊는 게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치과 진료를 이유로 임의로 약 복용을 ..

부분틀니와 완전틀니, 관리는 어떻게 다를까

부분틀니는 남은 치아와 함께, 완전틀니는 잇몸과의 밀착을 중심으로 관리합니다. 두 틀니 모두 식사 후 씻고, 잘 때는 빼서 깨끗한 물에 보관하며, 헐거워지거나 아프면 참지 말고 조정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8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틀니를 처음 맞추고 나면 관리 방법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입안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가 있는지에 따라 부분틀니와 완전틀니로 나뉘는데, 관리 방식도 이 차이에서 갈립니다. 두 틀니의 관리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공통으로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차례대로 정리했습니다.부분틀니는 남은 치아와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부분틀니는 걸이(클래스프)로 남은 치아에 고정하는 방식입니..

브릿지와 임플란트, 상황별로 뭐를 선택해야 할까

브릿지와 임플란트 중 항상 더 나은 방법은 없고, 빠진 위치와 양옆 치아 상태, 잇몸뼈 상태, 전신 건강에 따라 달라집니다. 양옆 치아가 건강하면 임플란트를, 양옆 치아가 이미 크게 손상되어 있거나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면 브릿지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7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이가 하나 빠지고 나면 치과에서 두 가지 방법을 제안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를 심거나, 양옆 치아를 다듬어 브릿지를 씌우는 방법입니다. 두 방법 모두 빠진 자리를 채운다는 목적은 같지만, 과정과 결과는 꽤 다릅니다. 고민하다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 빠진 자리가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미리 알아두시면 상담이 훨씬 수월해집니다.임플란트는 새로운 뿌리를 심는 방법입니..

마취가 유독 잘 안 듣는다는 말, 왜 생길까

마취가 유독 잘 안 듣는다는 말, 왜 생길까"저는 마취가 잘 안 들어요."치과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입니다.마취 주사를 맞고도 시린 느낌이나 통증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느끼는 경우, 대부분 두 가지 반응으로 나뉩니다.하나는 마취를 더 놔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래 자신은 마취가 잘 안 듣는 체질이라고 넘겨짚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취가 잘 안 듣는 데는 실제로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다만 그 원인은 대부분 체질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염증이 있으면 마취가 약해집니다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마취약은 신경 세포막을 통과해야 효과를 냅니다.그런데 염증이 있는 부위는 조직이 산성으로 바뀌어 있어서, 마취약이 신경까지 제대로 스며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심한 상태, 즉 신경치료가 급하..

크라운 재료가 여러 개인 이유

크라운 재료는 튼튼한 정도, 자연스러운 정도, 치아를 얼마나 깎아야 하는지의 세 가지 기준으로 나뉩니다. 어금니는 강도와 맞은편 치아에 주는 부담을, 앞니는 색과 자연스러움을 우선 고려합니다."어떤 걸로 하시겠어요"라는 질문치과에서 가장 답하기 어려운 질문 중 하나입니다.금, 지르코니아, 세라믹, PFM. 이름을 몇 개 들었는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가격은 차이가 나고, 그 자리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묻게 됩니다. "선생님 어떤걸 추천하세요?"이 글은 그 질문에 답을 드리는 글이 아닙니다. 결정하는 데 필요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정리한 글입니다.자주 묻는 질문Q. 크라운은 언제 하나요?충치를 긁어내고 메우는 것으로 안 되는 경우입니다. 남은 치아가 얇거나, 이미 크게 깨졌거나, 신경치..

사랑니, 꼭 빼야 할까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지는 위치와 방향과 개수가 사람마다 달라 사진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반복해서 붓거나 아플 때, 앞 치아를 망가뜨릴 때, 충치가 이미 생겼을 때, 잇몸 상태가 나빠질 때는 빼는 쪽으로 기웁니다.질문 자체가 조금 어긋나 있습니다"사랑니 꼭 빼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대개 이런 답이 돌아옵니다.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성의 없는 답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사랑니는 사람마다 위치와 방향과 개수가 다릅니다.네 개가 다 있는 분도 있고, 하나도 없는 분도 있고, 잇몸 속에 완전히 묻혀 있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니"라는 하나의 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조건일 때 빼는 쪽으로 기울고, 어떤 조건일 때 두고 보는지는 정리할 수 있습니다.자주 묻는 질문Q. 사랑니는..

스케일링하면 치아가 깎인다는 말, 어디서 나왔을까?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리거나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치아가 깎여서가 아니라, 오래 쌓여 있던 치석이 가리고 있던 부분이 드러나서인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시린 증상이 오래가면 치과에 문의하셔야 합니다.치과 관련 질문을 받다 보면 유난히 자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스케일링 자주 하면 치아 깎이는 거 아니에요?"2년 동안 카톡방과 카페에서 답을 달면서, 이 질문을 정말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건, 이 말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 확신을 갖고 계셨다는 점입니다.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사실이라고 믿고 계셨습니다.이런 오해가 생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스케일링 후에 느껴지는 감각 때문입니다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이가 시리거나, 이 사이가 벌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