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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없다는데 왜 찬물만 마시면 시릴까

충치가 없는데도 이가 시린 것은 법랑질이 얇아지거나 잇몸이 내려가 상아질이 노출되고, 찬 자극이 상아세관을 타고 신경까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치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차가운 음료 한 모금에 어금니가 찌릿하게 반응하는데, 막상 치과에 가면 충치는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니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이 시림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이가 시린 이유는 구조에 있습니다이 궁금증을 이해하려면 치아의 구조를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치아의 가장 바깥쪽은 법랑질이라는 매우 단단한 층이 감싸고 있습니다.이 법랑질 자체에는 신경이 없어서, 법랑질만 있는 상태라면 자극이 전달될 통로가 없습니다.그런데 ..

실란트와 레진, 아이 치과 보험이 헷갈리는 이유

아이 치과 보험에서 알아둘 항목은 실란트와 레진 충전 두 가지입니다. 실란트는 충치가 없는 만 18세 이하의 영구치 큰어금니에, 레진 충전은 만 12세 이하 아이의 영구치 충치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아이 치과 진료를 받고 견적서를 받아 들면, 예상보다 큰 금액에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같은 충치 치료처럼 보이는데도 나이와 치아 종류, 충치가 이미 생겼는지 여부에 따라 보험 적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아이 치과에서 알아두면 견적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험 항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실란트, 충치가 생기기 전에 막는 처치첫 번째는 실란트, 흔히 치아홈메우기라고 부르는 예방 처치입니다.어금니의 씹는 면을 자세히 보면 좁고 깊은 홈이 여러 개 파여 있습니다.이 홈은 칫솔모가 아무리 열심히..

2년마다 오는 무료 구강검진, 올해가 내 차례일까

국가건강검진의 구강검진은 만 20세 이상이면 2년에 한 번 받을 수 있고, 태어난 해가 짝수인지 홀수인지에 따라 검진 연도가 정해집니다. 본인부담금은 없습니다.건강검진 안내 문자를 받으면 대부분 혈액검사나 위내시경 일정부터 잡습니다.그런데 그 검진 항목 안에 구강검진이 함께 들어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칩니다.대상과 순서는 이렇게 정해집니다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 구강검진은 만 20세 이상이면 2년에 한 번 받을 수 있습니다.직장가입자 중에서도 비사무직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매년 대상이 됩니다.대상 연도를 정하는 기준은 태어난 해입니다.짝수년에 태어났다면 짝수년에, 홀수년에 태어났다면 홀수년에 검진 차례가 돌아옵니다.본인이 올해 대상인지는 건강iN 홈페이지나 The건강보험 앱에서 바로 확인..

치과 다녀온 뒤에 더 궁금해지는 것들, 치아톡을 만든 이유

치과 진료는 보통 대기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짧은 시간 동안 진료와 상담을 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흐름으로 끝납니다.그런데 실제로 궁금한 것들은 오히려 그 이후에 더 많이 생깁니다.신경치료를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시린 느낌이 남아 있으면 이게 정상인지 걱정됩니다.사랑니를 뺀 지 사흘째인데 오히려 더 아픈 것 같으면 이대로 두어도 되는지 불안해집니다.견적서에 적힌 낯선 단어 하나 때문에 이 치료가 정말 필요한 건지 다시 검색해보게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진료실 밖에서 더 궁금해지는 것들이런 질문들은 대부분 진료 의자 위에서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순간적으로 떠올랐다가도 뒤에 다음 환자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집으로 돌아와 검색창을 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가 또..

치카픽 만들기 2026.09.24

스케일링 보험 연 1회, 계산이 헷갈리는 이유

보험 스케일링의 1년은 마지막 시술일로부터 365일이 아니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달력 기준이며, 만 19세 이상이면 이 기간 안에 한 번 보험이 적용됩니다."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만 보험이 된다던데요."치과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그런데 이 한 번이 정확히 어떤 기준으로 세는 한 번인지는, 알고 계신 분보다 헷갈려 하시는 분이 훨씬 많습니다.가장 흔한 오해는 마지막으로 스케일링을 받은 날부터 365일을 세는 방식입니다.예를 들어 작년 3월에 받았다면 올해 3월 이후에나 다시 보험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1년은 달력 기준입니다실제 기준은 다릅니다.건강보험이 정한 1년은 실제 시술일과 무관하게,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만 19세 이상이라면 이 달력 연도 ..

올해 공개된 치과 비급여 가격, 어떻게 읽어야 할까

지난 9월 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했습니다.전국 병원과 의원 7만 4449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로, 공개된 항목은 총 753개입니다.작년에 공개된 693개보다 60개가 늘어난 규모입니다.임플란트 평균가는 내려갔습니다치과 진료 항목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은 역시 임플란트입니다.올해 조사에서 임플란트 1개당 평균 금액은 118만 1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작년 평균이었던 119만 1천 원과 비교하면 0.9퍼센트 내려간 수치입니다.치과의원급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변화 폭이 조금 더 뚜렷합니다.올해 평균 114만 원으로, 작년보다 1.3퍼센트 낮아졌습니다.치과의원 평균 임플란트 가격은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전년 대비 1.6퍼센트씩 내려온 흐..

치과계 이야기 2026.09.23

치실과 치간칫솔, 굳이 둘 다 써야 할까

치실과 치간칫솔, 굳이 둘 다 써야 할까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둘 다 쓰는 것이 정답인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 잇몸 상태에 맞는 하나를 제대로 쓰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치실과 치간칫솔은 같은 일을 하는 두 도구가 아니라, 서로 다른 공간을 맡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무엇이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닙니다.내 치아 사이에 지금 무엇이 있는가의 문제입니다.칫솔만으로는 왜 부족할까치아 하나에는 면이 다섯 개 있습니다.바깥쪽, 안쪽, 씹는 면, 그리고 앞뒤로 옆 치아와 맞닿는 면 두 개입니다. 칫솔모가 닿을 수 있는 곳은 이 중 세 개뿐입니다.옆 치아와 붙어 있는 두 면에는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아무리 오래 닦아도, 아무리 좋은 칫솔을 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충치와 잇몸병..

주식회사 희온컴퍼니가 만들어지기까지

주식회사 희온컴퍼니가 만들어지기까지법인을 만드는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어렵거나 대단한 일은 아니었습니다.지금 돌아보면 절차 자체는 정해진 순서를 따라가는 일에 가까웠습니다.그런데 처음 하는 입장에서는 달랐습니다.두근거렸고, 생각할 것이 많았고, 무엇보다 이걸 내가 맞게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첫 출근한 신입사원이 복사기 앞에서 한참을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나에게만 어려운 일이었습니다.법인은 하나의 인격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가장 먼저 이해해야 했던 개념이 이것이었습니다. 법인은 말 그대로 법이 사람으로 인정해주는 존재입니다.이름이 있고, 주소가 있고, 재산이 있고, 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제가 하는 일이 서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격 하나를 ..

창업일지 2026.09.22

치아에 금이 갔다는데 사진에는 안 보인다는 말

치아에 금이 갔다는데 사진에는 안 보인다는 말치아에 금이 갔다는 설명을 듣고 엑스레이를 봤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때 많은 분들이 속으로 같은 생각을 하십니다.안 보이는데 어떻게 아는 거지.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치아의 금은 엑스레이에 잘 안 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안 보인다는 사실은 금이 없다는 증거가 아니라, 엑스레이라는 장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이 사실을 알고 계시면 치과에서 듣는 설명이 완전히 다르게 들립니다.엑스레이는 무엇을 보는 장비일까엑스레이는 사진기가 아닙니다.물체를 통과한 방사선의 양 차이를 기록하는 장비입니다.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곳은 방사선이 잘 통과하지 못해 하얗게 나오고, 무르고 밀도가 낮은 곳은 잘 통과해서 검게 나옵니다.충치가 검게 보이는 ..

구인 공고를 올려도 지원자가 오지 않는 진짜 이유

구인 공고를 올려도 지원자가 오지 않는 진짜 이유지원자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지원자가 우리 공고를 읽고 걸렀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그런데 구인난을 시장 탓으로만 돌리는 한 상황은 바뀌지 않습니다.사람이 없는 것과 우리 병원에 지원하지 않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고, 후자는 병원이 바꿀 수 있는 문제입니다.인력이 정말 없는 것일까부분적으로는 사실입니다.치과위생사 면허를 가진 사람의 수와 실제로 치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의 수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는 점은 치과계에서 오래 지적되어 온 문제입니다.면허는 있지만 현장을 떠난 인력이 상당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석입니다.이 격차는 인력이 없다는 증거가 아니라, 인력이 현장을 떠났다는 증거입니다.없어서 못 ..

치과계 이야기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