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하나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두면 맞은편 치아가 내려오고, 양옆 치아가 기울고, 잇몸뼈가 줄어드는 변화가 조용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미루는 동안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미루게 되는 이유
어금니 하나를 뽑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안 보이는 자리고, 반대쪽으로 씹으면 되고, 지금 당장 아프지도 않고, 비용은 큽니다.
그래서 다음에 하자고 미룹니다.
그 미룸이 몇 달이 되고 몇 년이 됩니다.
문제는 빈 공간이 그대로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입안은 그 자리를 비워 두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어금니가 빠진 자리를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맞은편 치아가 빈 공간 쪽으로 내려오고, 양옆 치아가 기울고, 잇몸뼈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또한 한쪽으로만 씹게 되어 그쪽 치아와 턱관절에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Q. 빠진 어금니를 채우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임플란트, 브릿지, 부분틀니가 있고, 상황에 따라 당장 채우지 않고 경과를 보기도 합니다.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빠진 위치, 남은 치아 상태, 뼈 상태, 전신 건강 상태를 함께 봐야 정해집니다.
Q. 당장 치료하기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기적으로 확인받으시는 것이 최소한의 대비이며, 맞은편 치아가 내려온 정도와 옆 치아의 기울기, 뼈가 줄어든 정도를 사진으로 기록해 두면 나중에 판단이 쉬워집니다. 양쪽으로 씹으려고 의식하는 것도 부담이 한쪽에 몰리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벌어지는 일
1. 맞은편 치아가 내려옵니다
치아는 위아래로 맞물려 있어서 서로를 붙잡아 줍니다.
아래 어금니가 빠지면 위 어금니는 맞물릴 상대가 없어집니다.
그러면 빈 공간 쪽으로 조금씩 내려옵니다.
몇 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납니다.
이것이 왜 문제냐면, 나중에 그 자리를 채우려 할 때 공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내려온 치아가 자리를 침범해 있으면, 원래는 하나만 하면 될 일에 그 치아까지 손을 봐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2. 양옆 치아가 기웁니다
빠진 자리 양옆의 치아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빈 쪽으로 조금씩 기웁니다.
기울어진 치아는 두 가지 문제를 만듭니다.
씹는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고, 기울면서 생긴 틈에 음식물이 끼기 시작합니다.
그 부위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충치와 잇몸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3. 잇몸뼈가 줄어듭니다
이 부분이 가장 조용하게 진행됩니다.
치아 뿌리는 씹을 때마다 뼈에 자극을 줍니다.
그 자극이 뼈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치아가 빠지면 자극이 사라지고, 그 부위 뼈는 서서히 줄어듭니다.
나중에 임플란트를 하려 할 때 뼈이식이 필요해지는 이유가 대개 이것입니다.
처음에는 필요 없었을 절차가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됩니다.
미루는 동안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4. 반대쪽에 부담이 몰립니다
한쪽으로만 씹으면 그쪽 치아가 원래 몫보다 많은 힘을 받습니다.
오래되면 그쪽 치아와 턱관절에 부담이 쌓입니다.
한쪽 얼굴만 쓰게 되면서 근육 사용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5. 소화와 식사가 달라집니다
씹는 횟수가 줄고, 씹기 편한 음식 위주로 식단이 바뀝니다.
본인은 잘 모르는 사이에 일어납니다.
그러면 무조건 바로 해야 하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채우는 방법에도 선택지가 있고, 각각 조건이 다릅니다.
임플란트
양옆 치아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장점입니다.
뼈 상태와 전신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기간이 걸립니다.
브릿지
양옆 치아를 다듬어 다리를 걸치는 방식입니다. 기간이 짧지만 멀쩡한 옆 치아를 깎아야 합니다.
부분틀니
여러 개가 빠졌거나 다른 방법이 어려운 경우에 고려합니다.
지켜보는 경우
가장 안쪽 치아이거나 맞물리는 상대가 없는 경우 등, 상황에 따라 당장 채우지 않고 경과를 보기도 합니다.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빠진 위치, 남은 치아 상태, 뼈 상태, 전신 건강 상태를 함께 봐야 정해집니다.
지금 당장 하시기 어렵다면
비용이나 일정 때문에 미뤄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럴 때 그냥 잊고 지내는 것과, 알고 미루는 것은 다릅니다.
정기적으로 확인받으시는 것이 최소한의 대비입니다.
맞은편 치아가 얼마나 내려왔는지, 옆 치아가 기울고 있는지, 뼈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사진으로 기록해 두면 나중에 판단이 쉬워집니다.
그리고 양쪽으로 씹으려고 의식하시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한쪽에 몰리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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