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일단 지켜보죠"라는 말은 진행 여부를 아직 모르거나,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거나, 지금 손대면 오히려 손해이거나, 시기와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할 때 나오는 판단입니다. 다만 이 말은 정말로 다시 와서 확인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두 가지로 들립니다
"일단 지켜보죠."
이 말을 듣고 나오면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하나는 안심입니다. 별것 아니구나.
다른 하나는 불안입니다. 뭔가 있는데 지금 안 해 주는 건가.
실제로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
A 치과에서는 지켜보자고 했는데 B 치과에서는 치료하자고 합니다.
그러면 환자는 둘 중 하나가 틀렸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둘 다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판단 기준이 다른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치과에서 "지켜보죠"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경우인가요?
진행 여부를 아직 모르는 초기 충치, 원인을 아직 특정하지 못한 증상, 지금 손대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는 경우, 전신 질환이나 임신 등 시기와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 성장 중인 아이의 경우 등이 있습니다.
Q. "지켜보죠"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을 여쭤보면 좋을까요?
언제 다시 오면 되는지 3개월인지 6개월인지 기간을, 그리고 시리기 시작하면, 씹을 때 아프면, 잇몸이 부으면 같은 바로 와야 하는 구체적인 신호를 여쭤보시면 됩니다.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지켜보기는 그냥 잊어버리게 됩니다.
Q. 다른 치과에서는 치료하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저번 치과에서는 지켜보자고 하셨는데, 지금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여쭤보시면 됩니다. 진행이 됐을 수도 있고, 다른 각도의 사진에서 보였을 수도 있고, 판단 기준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지켜보자고 하는 상황들
아직 진행 여부를 모를 때
초기 충치가 대표적입니다.
표면에 변화가 보이지만 아직 깊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갈립니다.
치아를 깎아서 메우면 확실하지만, 한 번 깎은 치아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메운 재료는 언젠가 다시 손봐야 합니다.
그러면 그다음에는 더 크게 깎게 됩니다.
관리로 진행이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몇 달 뒤에 다시 보고 변화가 있으면 그때 치료하자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원인을 아직 특정하지 못했을 때
시리다, 씹을 때 불편하다는 증상은 원인이 여러 가지입니다.
잇몸이 내려간 것일 수도, 금이 간 것일 수도, 최근에 한 치료가 자리를 잡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엉뚱한 곳을 건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 주 경과를 보면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금 손대면 오히려 손해일 때
금이 간 치아가 여기 해당합니다.
증상이 없는 단계에서 미리 씌우는 것이 나을지, 진행을 보면서 결정할지는 판단이 갈리는 영역입니다.
시기나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할 때
전신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 임신 시기 등에 따라 치료를 미루거나 시기를 조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지켜보자는 말이 사실상 "지금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뜻입니다.
성장 중인 아이일 때
아이들은 자라면서 상황이 바뀝니다.
지금 손대는 것보다 시기를 기다리는 편이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쭤보시면 됩니다
"지켜보죠"라는 말만 듣고 나오면 불안이 남습니다.
아래 세 가지만 여쭤보시면 그 불안이 대부분 정리됩니다.
1. 무엇을 지켜보는 건가요?
어느 치아의 어떤 부분을 보고 계신 것인지 확인하시는 겁니다.
2. 언제 다시 오면 되나요?
3개월인지 6개월인지가 중요합니다.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지켜보기는 그냥 잊어버리게 됩니다.
3. 어떻게 되면 바로 와야 하나요?
시리기 시작하면, 씹을 때 아프면, 잇몸이 부으면 등 구체적인 신호를 들어 두시면 됩니다.
이 세 가지에 답이 돌아오면 신뢰할 만한 지켜보기입니다.
다른 치과에서 다른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때 하시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저번 치과에서는 지켜보자고 하셨는데, 지금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이 핵심입니다.
이유를 설명해 주시면 두 판단의 차이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이 됐을 수도 있고, 다른 각도의 사진에서 보였을 수도 있고, 판단 기준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지켜보기에도 조건이 있습니다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켜보자는 판단은 정말로 다시 와서 보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런데 아프지 않으니까 안 가게 됩니다.
그러다 1년, 2년이 지나고, 다음에 갔을 때는 상황이 달라져 있습니다.
지켜보자는 말을 "안 해도 된다"로 번역해서 들으면, 그때부터는 문제를 스스로 키우는 것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것이며 진단이나 치료 방침이 아닙니다.
개인의 구강 상태는 반드시 치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김지태. (주)희온컴퍼니 대표.
임플란트 회사에서 10년 넘게 현장 영업을 하며 500곳이 넘는 치과를 담당했습니다.
현재 치과 전용 플랫폼 '치카픽'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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