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사진을 다시 찍자고 하는 이유는 치근단, 파노라마, CT가 각각 볼 수 있는 것이 다르고,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변하거나 치료 과정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궁금하실 때는 이 사진으로 무엇을 확인하시려는지 여쭤보시면 됩니다.
"또 찍어요?"
치과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자주 오해가 생기는 지점입니다.
찍을 때마다 비용이 붙고, 방사선이 신경 쓰이고, 얼마 전에 다른 곳에서 찍었는데 또 찍자고 하니 미심쩍습니다.
이 글은 사진 종류마다 무엇이 보이는지와 어떤 경우에 다시 찍는지를 정리한 글입니다.
알고 나면 언제 여쭤봐야 할지도 분명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치근단, 파노라마, CT는 각각 무엇이 다른가요?
치근단은 한두 개 치아의 뿌리와 주변 뼈를 크게 보고, 파노라마는 위아래 전체 치아 배열과 턱뼈를 한 장에 담으며, CT는 여러 방향에서 찍어 뼈의 두께와 신경관 위치를 입체로 봅니다. CT는 비용이 높고 방사선량이 앞의 둘보다 커서 필요할 때만 찍습니다.
Q. 왜 사진을 다시 찍자고 하나요?
종류가 다른 사진이 필요하거나, 시간이 지나 상태가 변했거나, 가져오신 사진의 범위나 각도가 맞지 않거나, 신경치료나 임플란트처럼 치료 과정마다 확인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Q. 방사선이 걱정되면 어떻게 하나요?
치과에서 쓰는 촬영은 의료 영상 중 노출량이 적은 편이며, 원칙은 필요한 만큼만 찍는 것입니다. 임신 중이거나 가능성이 있다면 반드시 미리 말씀하셔야 촬영 여부와 방법을 조정합니다.
세 가지 사진, 세 가지 용도
치근단 촬영 (작은 필름)
입안에 작은 판을 물고 찍는 사진입니다.
한두 개 치아만 크게 봅니다.
보이는 것: 그 치아의 뿌리 끝, 신경 통로, 뿌리 주변 뼈 상태, 치아 사이 충치.
쓰는 때: 특정 치아가 아플 때, 신경치료 과정을 확인할 때. 신경치료 중에 여러 번 찍는 이유는 치료 도구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안이 잘 채워졌는지를 그때그때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계: 그 부위만 보입니다.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릅니다.
파노라마 촬영
기계가 머리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위아래 전체를 한 장에 담습니다.
보이는 것: 전체 치아 배열, 사랑니 위치, 턱뼈 전반, 잇몸뼈 높이의 대략적인 흐름.
쓰는 때: 처음 방문했을 때 전체 상태를 파악할 때, 사랑니 판단, 전체 계획을 세울 때.
한계: 넓게 보는 대신 세밀함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입체를 평면에 눌러 담기 때문에 앞뒤로 겹치는 부분이 생깁니다. 작은 충치는 파노라마에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CT (콘빔 CT)
여러 방향에서 찍어 입체로 재구성합니다.
보이는 것: 뼈의 두께와 높이, 신경관의 정확한 위치, 뿌리의 실제 형태, 겹쳐서 안 보이던 부분.
쓰는 때: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 매복된 사랑니가 신경과 가까운지 확인할 때, 원인을 못 찾을 때.
한계: 비용이 높고 방사선량이 앞의 둘보다 큽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만 찍습니다.
왜 다시 찍자고 할까
1. 종류가 다른 사진이 필요해서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파노라마를 찍었는데 임플란트를 계획하려면 뼈 두께를 봐야 합니다.
파노라마로는 두께가 안 보입니다.
앞뒤 방향의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중복 촬영이 아니라 다른 정보를 얻기 위한 촬영입니다.
2. 시간이 지나서
상태는 변합니다.
1년 전 사진으로 오늘을 판단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진행 중인 염증이나 잇몸 상태는 몇 달 사이에도 달라집니다.
3. 찍힌 범위나 각도가 안 맞아서
가져오신 사진에 필요한 부위가 안 들어가 있거나, 각도 때문에 겹쳐서 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치료 과정 확인이 필요해서
신경치료나 임플란트는 과정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때 찍는 사진은 진단용이 아니라 작업 확인용입니다.
그래서 여쭤보시면 되는 것
"이 사진으로 무엇을 확인하시려는 건가요?"
이 질문에 답이 돌아오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뼈 두께를 봐야 한다, 신경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번과 비교해야 한다 같은 답을 들으시면 이해가 됩니다.
방사선량이 걱정되신다면
치과에서 쓰는 촬영은 의료 영상 중에서는 노출량이 적은 편에 속합니다.
다만 적다고 해서 필요 없이 찍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칙은 필요한 만큼만입니다.
임신 중이시거나 가능성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미리 말씀하셔야 합니다.
촬영 여부와 방법을 조정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것이며 진단이나 치료 방침이 아닙니다.
개인의 구강 상태는 반드시 치과 진료를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김지태. (주)희온컴퍼니 대표.
임플란트 회사에서 10년 넘게 현장 영업을 하며 500곳이 넘는 치과를 담당했습니다.
현재 치과 전용 플랫폼 '치카픽'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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