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사용설명서 37

신경치료, 안 아프다고 안 가면 생기는 일

신경치료는 통증이 사라져도 끝난 것이 아니며, 안을 채우고 그 위에 크라운을 씌우는 마무리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중간에 치료를 멈추면 임시 재료가 닳거나 빠지고, 세균이 다시 들어가고, 치아가 깨지거나 염증이 번질 수 있습니다.아프지 않으면 다 나은 걸까요치과 치료 중에 중간에 끊기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 신경치료입니다.이유는 단순합니다. 아프지 않아지기 때문입니다. 며칠을 못 자게 만들던 통증이 첫 번째 치료가 끝나면 대개 사라집니다.그러면 사람 마음이 이렇게 됩니다.다 나았구나. 회사도 바쁘고, 다음 예약은 2주 뒤고,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나중에 가도 되겠구나.그런데 통증이 사라진 것은 나았다는 신호가 아닙니다. 통증을 느끼던 신경을 제거했다는 신호입니다.자주 묻는 질문Q. 신경치료 후 아프..

교정 장치를 떼면 치료가 끝나는 걸까

교정 장치를 떼는 것은 치료의 끝이 아닙니다. 치아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어 유지 장치를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지므로, 비용을 물을 때 장치를 뗀 뒤의 관리와 비용도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교정에 대해 받은 질문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교정 비용만 계속 검색하다가 아직도 시작을 못 했어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교정은 비용이 크고 기간이 깁니다.그러니 신중해지는 게 당연합니다.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의 질문이 한 지점에 몰려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시작하는 시점의 비용입니다.그리고 정작 그만큼 중요한 다음 질문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장치를 떼는 게 끝이 아닙니다교정에서 가장 많이 오해되는 부분입니다.교정 장치를 제거하면 치료가 완료된 것처럼 느껴..

같은 치료인데 왜 어떤 건 보험이 되고 어떤 건 안 될까

같은 치료라도 어떤 항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이고 어떤 항목은 전액 본인이 부담하는 비급여여서 계산서 금액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이와 조건에 따라 급여 여부가 달라지는 항목도 있어 데스크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치과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습니다.설명을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였는데, 계산서를 받고 나서 생각보다 큰 금액에 멈칫하는 경우입니다.이유는 대개 하나입니다. 어떤 항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어떤 항목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 구분을 알고 가면 상담 자리에서 헷갈릴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급여와 비급여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을 급여,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이 부담하는 항목을 비급여라고 부릅니다.기준을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기능 회복에 필요한 치료인지가 ..

임플란트 견적서에서 '지대주'라는 단어를 봤다면

임플란트 견적서의 지대주는 잇몸뼈에 심는 픽스처와 겉으로 보이는 크라운을 연결하는 중간 부품입니다. 어떤 부품과 재료가 포함되었는지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므로 포함 내역과 추가 비용 항목을 확인하시면 됩니다.몇 년 전이었다면 환자분이 먼저 이 단어를 꺼내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진료실 안에서, 혹은 저 같은 영업사원과 원장님 사이에서나 오가던 말이었으니까요.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여기 정품 지대주 쓰나요?"라고 묻는 분들을 여러 번 만났습니다. 환자들이 치과에 대해 아는 게 많아졌습니다.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다만 단어만 알고 구조를 모르면 오히려 헷갈릴 수 있어서, 견적서에서 이 단어를 봤을 때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 정리해 봤습니다.임플란트는 하나의 물건이 아닙니다가장 먼저 알아두면 좋은 게 이겁..

스케일링하면 치아가 깎인다는 말, 어디서 나왔을까?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리거나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치아가 깎여서가 아니라, 오래 쌓여 있던 치석이 가리고 있던 부분이 드러나서인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시린 증상이 오래가면 치과에 문의하셔야 합니다.치과 관련 질문을 받다 보면 유난히 자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스케일링 자주 하면 치아 깎이는 거 아니에요?"2년 동안 카톡방과 카페에서 답을 달면서, 이 질문을 정말 여러 번 받았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건, 이 말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 확신을 갖고 계셨다는 점입니다.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사실이라고 믿고 계셨습니다.이런 오해가 생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스케일링 후에 느껴지는 감각 때문입니다스케일링을 받고 나면 이가 시리거나, 이 사이가 벌어진..

우리 아이 첫 치과는 언제 데려가야 할까?

아이의 첫 치과 방문은 첫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 전후부터, 늦어도 돌(만 1세) 무렵에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충치가 없어도 구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이 첫니가 나고 나서야 치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권장 시기는 그보다 이릅니다.첫 방문은 돌 전후가 기준일반적으로 첫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 전후부터, 늦어도 돌(만 1세) 무렵에는 첫 치과 방문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이 시기의 방문은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올바른 양치 방법과 불소 도포 시기 등을 안내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충치가 없어도 방문하는 게 맞습니다.왜 이렇게 이른 시기를 권장할까유치는 영구치보다 법랑질이 얇아 충치가 빠르게 진행됩니다.특히 수유나 이유식 습관과..

치과 견적서에 30만원이라 적혀 있는데 왜 70만원을 내게 될까

견적서에 적힌 숫자와 실제 결제 금액이 다른 건 병원이 속여서가 아닙니다.대부분은 항목이 나뉘어 있기 때문입니다.이 구조를 알고 가면 상담 자리에서 헷갈릴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임플란트 30만 원의 진짜 의미 임플란트 광고에서 흔히 보는 낮은 가격은 대개 '식립'이라는 시술 하나만의 비용입니다.하지만 실제 치료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집니다.뼈이식: 잇몸뼈가 부족하면 추가로 필요잇몸 처치: 염증이 있으면 선행 치료 필요크라운(보철물): 임플란트 위에 올리는 인공치아, 재료에 따라 가격 차이 큼정밀 검사(CT 등): 진단 단계에서 별도 청구되는 경우 많음이 항목들이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필요 여부와 개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 안내받은 숫자와 최종 청구 금액 사이에 차이가 생깁니다. 급여와 비급여, 이..